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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당시 시간을 많이 들였던 것 중 하나가 이민가방(짐) 싸기였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 블로그 엄청 뒤져가면서 찾아봤으니 누군가도 도움이 되라고 올려본다. 딱히 엄청난 꿀팁도 아니고 만약에 내가 어학연수 전으로 돌아가 다시 짐을 싸라고 한다면 꼭 가져갈 물건들과 두고 올 물건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포스팅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사실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브라질 혹은 유학 가는 국가 현지에서 살 수 있는 물건들이지만.. 한국이 더 저렴하거나 아니면 질이 좋거나 한 물건들이다.
브라질이라면 보통 음식들은 싸고 공산품들은 비싼 특징이 있다. 그리고 한국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현지 물가는 비슷하거나 조금 싸다고 느낄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져올 물건들

1. 생리대
이건 뭐.. 근데 한국 생리대들은 최근에 문제가 있었기에 꼭 생리대가 아니더라도 탐폰이나 생리컵 등 본인이 쓰는 게 있다면 당연히 가져오는게 좋음. 생리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이나 타 서양 국가에서 많이 쓰는 p&g 계열도 마찬가지임. 근데 외국 것이 질이 더 후짐 ㅋㅋ 여기서 탐폰 보기는 했는데 어플리케이터랑 같이 안 팔음.. 진짜 마트 5-6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단 한 군데도 어플리케이터랑 같이 파는 곳을 못 봄. 참고로 여기 ob탐폰이라고 독일에서 만든 탐폰 있는데 그거 있음. 근데 이것도 최근데 다이옥신인가 뭔가 나왔다니까 그냥 한국에서 생리컵 찾아서 씁시다. 그리고 생리대 1년치 생각보다 이민가방에서 부피차지 심각하게 많이함.. 이민가방 반을 차지할정도로 많이 차지하는데 (심지어 압축팩 썼음에도) 그마저도 6개월이면 없어짐. 근데 생리컵이나 탐폰은 생리대보단 부피가 훨씬 줄어드니까.. 그리고 브라질 현지 생리대 안 좋음.

2. 요가매트
 이건 뭐 요가매트로 운동 안하는 사람은 상관없는데 나는 다리가 심하게 붓는 편이라 꼭 필요함. 여기도 다이소 비스무리한 가게들 있는데 다이소보다 비쌈. 여기선 요가매트를 오천원에 살 수 없음. 심지어 나는 되게 비싼 가격 주고 샀음.. 만원 넘게.. 만약에 요가매트 넣는게 가능하다면 꼭 들고올 거임.

3. 마스크팩
안 가져 왔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많이 챙겨올 거 같음. 대량으로 쟁여와도 별로 부피 차지 안하는거라서

4. 프리볼트 전자제품들
스탠드.. 한국은 모든 방의 조명을 무조건 밝게!!! 라면 여기는 은은하게 라서 공부할 때 스탠드가 필요함. USB로 연결되는 스탠드 사면 좋을 듯. 그리고 헤어드라이기나 고데기 같은 것도 한국에서 사가지고 오는 게 좋음. 전자제품은 한국보다 비싼 편임. 

5. 우산
한국에서는 다이소에서 사는 몇천원짜리 우산도 꽤 쓸만하지만 여긴 아님.. 존나 후짐. 나는 원래 가지고 왔었는데 잃어버려서 삼.. 근데 바람 조금만 불어도 뒤집히고 난리남. 브라질은 공산품은 진짜 싼 건 싼 값함.. 마감처리가 개판이고 내구성도 안 좋으니 우산 가지고 와야함. 특히 브라질은 단발성으로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3단 우산 필수.

6. 전기장판
애초에 구매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내가 본 전기장판은 상파울루 갔었을 때 오뚜기슈퍼에서 이걸 봤었다. 가정집에서는 라디에이터를 쓰는 것 같았다. 

7. 후리스, 수면바지 등 실내 보온 용품
보일러가 안되는 건 꽤 큰 타격을 준다. 공기 자체가 존나 추워서 무조건 침대 안에만 있어야 한다 ㅋㅋㅋㅋㅋ 물론 한국 날씨만큼 미친듯이 추운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추울 땐 추운 나라라 간간히 겨울에 패딩입은 사람도 볼 수 있다.

8. 크로스백
그냥 잠깐잠깐 나갈 때 들고가기 좋다. 굳이 살 필요 없이 그냥 하나 들고 오면 편할 듯. 나는 안 들고 와서 나중에 한국에서 택배로 받았음.

9. 한국 음식
고추장은 여기서도 쉽게 살 수 있는데 라면.. 라면이 생각보다 비싸다.. 그 외에도 즉석식품 같은거 최대한 들고 올 수 있는대로 많이.. 들고 오는 게 좋음.

10. 멀티탭
한국 전자기기 일일히 돼지코 끼워서 쓸 거 아니면 프리볼트 멀티탭 필수.

 

 

굳이 안 가져와도 되는 것들

1. 모기장
지카바이러스니 뭐니해서 모기에 대한 겁이 많았는데 여기서 모기 몇 방 물렸는데도 아무런 반응 없음. (물론 모기약 안 키고 자서 그런거임.) 확실히 모기와 관련해서는 한국보다 더 예민한 국가라 모기약도 쎈 거 같음. 한국처럼 콘센트에 꽂아 쓰는 것도 있고 뿌리는 것도 있고 다 있음. 거의 비슷함. 콘센트 꽂아서 쓰는 것중에 액체형도 있고 고체형 (직사각형으로 되어서 열로 향 내는? 거)도 있는데 당연히 액체형이 비싸니 그냥 싼 고체형 쓰면 됨. 그리고 남의 집에서 얹혀 사는 상황이다 보니 집에다가 못질을 하거나 뭘 걸기가 힘든 상황이라 결론적으로는 한 번도 안 썼음.

2. 실내화
어차피 신발 신는 문화라 굳이 안 가져와도 되는데 그래도 집에 들어오면 따로 슬리퍼로 갈아신긴 함. 근데 여기 와서 havaianas 싼 거 사면 됨.

3. 세탁망
세탁망 왜 그렇게 많이 샀는지 모르겠는데 하튼 엄청 샀음. 근데 여지껏 빨래를 누군가와 같이 한 적이 없어서.. 필요 없음.

4. 필기구
나는 필기구에 좀 신경쓰는 편이라 제트스트림 리필심 엄청 챙겨왔는데 여기도 제트스트림 팔고 파이롯트니.. 일제 필기구들 다 판다. 물론 우리나라만큼 다양하게 있지는 않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있을 건 있다. 어차피 수입제품이라 질이 다르거나 하지도 않음. 그리고 나는 이상하게 몇개월을 있으면서도 볼펜 한 개도 다 못 쓰더라. 그냥 1-2개 본인이 주로 쓰는 것만 가져와도 될 듯.

5. 여분의 스킨케어 제품들
이건 개인차가 아주 심할텐데 나는 얼굴에 뭘 잘 안 바르는 타입이라 크림 한 통도 6-7개월동안 다 못 썼음. 그대신 토너랑 미스트 같은걸 굉장히 많이 쓰는 편.. 근데 이건 평소에 크림을 1-2달에 한 통씩 비우는 사람들은 챙겨와야 됨. 한국처럼 스킨케어 다양한 국가들 별로 없어서 꼭 이 보습제만 써야 된다는 사람들은 가져오는게 좋음. 

6. 지퍼백
그냥 짐 당시 쌌을 때 사용했던 지퍼백 정도만 가져오면 된다. 여분으로 굳이 가져올 이유는 없는 듯. 여기서도 팔아서.

7. 셀카봉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가져와도 될텐데 나는 애초에 여행가서 사진을 잘 안 찍어서..

8. 이불, 베개
나는 안 들고 갔지만 들고가는 사람들이 있길래.. 현지에서도 다 파니까 짐 차지하지 말고 필요하면 사자. 그리고 하숙하는 경우 대부분 이불이나 베개는 빌려 줌.

9. 전기밥솥
부피 차지가 심한 편이라 필수템은 아닌 듯함. 유학생활 내내 냄비밥을 해먹었는데 가끔 귀찮을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하다고 느끼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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