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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로그씨 질문을 안 받고 있었는데 안 받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어플에 질문이 뜨길래.. 추후에 포스팅 할 예정이였던 글이라 지금 쓰려고 한다. 굉장히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으며 누구에게는 재미있는게 나에게는 재미없는 드라마가 좀 있으니 그냥 그려려니하고 보는게 제일 좋음. 넷플릭스를 볼까말까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나의 정기권 결제 이력

먼저 넷플릭스를 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에게... 넷플릭스를 정기권을 끊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넷플릭스는 사실상 다시보기 개념으로 보는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왓챠를 같이 보게 되면 왓챠와 비교 포스팅도 올리겠지만 왓챠는 비교적 '다시보기' 느낌이 강하고 넷플릭스는 또 하나의 텔레비전 채널의 느낌에 가깝다. 넷플릭스는 영화가 있기는 한데 옛날 영화들만 있어서 사실상 영화를 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를 봐야하는 이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들 때문이다.
넷플릭스에서는 다양한 드라마들을 자체 제작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주기 때문에 정기권을 한 번 끊으면 무슨 드라마를 봐야할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여튼 그런 환경으로 인해서 나는 많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봤고 (물론 다큐멘터리나 영화 등도 봤지만 여기서는 넘어가는걸로) 그 중에서 매우 재밌는 것과 비교적 덜 재밌는 것 그리고 나에게는 그닥 재미 없는 것으로 나눠서 쓰려고 한다. 그리고 애초에 이런 후기 같은거 잘 못 쓰는 인간이라 아무말이 굉장히 많으니 굳이 자세한 설명은 안 읽어도 된다..

(여기 있는 모든 드라마는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더빙을 제공합니다.)
(당연히 추천 영상이기 때문에 약간의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진짜 재밌어서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최근 넷플릭스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나는 재미있는 드라마는 날잡고 몰아서 보는 타입이여서 빠르게 시즌 1을 끝낼 수 있었다. 주인공은 다섯 명 정도 됨. 극 중 중요도로 보자면 여자 주인공이 이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그 다음이 사진에서 보이는 남자애 중에 한 명.. 그리고 나머지 3명 정도.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호러, 판타지, 스릴러 요소가 들어간 작품들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사실.. 설명 필요 없으니 그냥 보세요. 나도 주변에서 하도 추천해서 본 드라마여서 본거라 딱히 엄청나게 구구절절 소개 받고 본 드라마는 아님. 왜 인기가 있을까? 라는 호기심 만으로도 시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

이건 생각보다 추천 드라마에 많이 없던데 왜 그런지 모를? 제 기준 하옵카(하우스오브카드)보다 재밌고요? 이미지를 봐도 알겠지만 정치 드라마. 사진에 있는 남자가 주인공이고 지정생존자로 지정되어서 대통령이 된 사람임. 국회가 한순간에 개박살나서 대통령이 죽는 바람에 정치에 그닥 야심이 없던 국회의원이 대통령이 되면서 겪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여주는 드라마. 사실 이것도 몰아보려고 아직 시즌 2를 나온 시리즈까지 전부 보진 않았음. 사실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재미가 없어졌다는 글들이 많아서 좀 불안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나에게는 시즌 1은 너무 재미있었음. 그리고 출연자 중 나오는 한나 웰스라는 FBI 직원이 동양인 여성인데 동양인 여성이 스토리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점도 맘에 들었음.

나한테는 재미있으나 남들에게 선뜻 강추하기는 애매한 드라마

여기서부터 써내려가는 드라마들은 모두 내가 지정생존자와 기묘한 이야기의 뉴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도중에 볼 게 없나.. 싶어서 보게 된 드라마임. 따라서 내 기준으로 딱히 엄청난 추천을 하진 못하겠고.. 그냥저냥 나에게는 볼 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될 듯.

 

굿 플레이스 (The Good Place)

주인공 여자가 죽은 후 낙원으로 갈 지 지옥으로 갈 지 심판을 받게 된다. 낙원에 가지 못할 인성(ㅋㅋ)을 가진 여자는 본인이 낙원에 온 것이 잘못된 것을 느끼고 낙원에 계속 살고 싶은 마음에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 보다보면 이상하게 심즈가 생각나는 드라마인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음.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드라마이고 딱히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다거나 하는 드라마는 아닌지라 다음 화가 기다려지진 않는데 코미디 드라마고 한 화당 20분 정도 밖에 안되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임.

별나도 괜찮아 (Atypical)

이건 사실 별 다섯 개에 들 정도로 재밌기는 한데 시즌2가 나올 생각을 안함ㅋㅋㅋㅋ 영상 길이도 그닥 길지 않아서 (30-40분) 후다다닥 보기 좋은 드라마이고 그래서 이것도 하루만에 다 봤던 걸로 기억.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남자애 (사진 중 가운데)가 주인공인데 드라마의 좋았던 점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서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 이것도 역시 코미디 드라마여서 그런지 꽤 재밌는 부분들이 많다. 한 번쯤 호기심으로 시작해도 꽤 가치가 있는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Unbreakable Kimmy Schmidt)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 드라마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이거 재밌게 봤고 영상 길이도 20분정도 밖에 안되서 후다닥 봤던 드라마라 시즌 3까지 봤는데(지금보니까 시즌3이 마지막 시즌이였다.. 사실상 다 본 거네.) 별점 4에 넣은 이유는 애초에 이런 미국 코미디가 한국인들 중에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사람들도 많고 호불호가 꽤 갈리는 드라마라서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이야기가 온전히 하나로 연결되지 않은 드라마는 그닥 다음화를 기다려하면서 보진 않는다. 별점 4보단 4.5에 넣을 드라마. 아 참고로 여기에 그.. 메이저러너 나온 이기홍? 남자 배우 나옴. 근데 한국인으로 안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내 기준으로 대사도 웃기고 캐릭터 하나하나도 재밌음. 코미디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어 할 듯.
 

빨간 머리 앤 (Anne)

이것도 별나도 괜찮아와 마찬가지로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시즌 2가 나올 생각을 안해서.. 사실 빨간 머리 앤은 동화책으로 읽었을 때도 딱히 재밌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하루에 다 끝내버린 드라마임. 딱히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하는 드라마도 아니고 영상 길이가 짧은 것도 아닌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 좋았던 것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가져오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들어갔다는 점이 내가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 같다. 아 그리고여자 주인공이 연기를 잘한다.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 (Dear White People)

사실 이 드라마는 재미라는 요소만 제외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봐야할 드라마라며 얘기했겠지만 아쉬운 점이 많고 재미라는 요소가 부족해서 ㅠㅠ 각각의 인물들이 흑인 차별에 대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드라마. 비단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외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로 적용시키고 봐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드라마. 보면서 느끼는 건 어쩜 저렇게 차별주의자들은 그 대상이 어떤 대상이든 저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차별을 할까 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본인이 당하는 차별에 대해서 이게 무슨 느낌인지 잘 감이 안오고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가 좀 떨어져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드라마. 근데 초반에 적은 아쉬운 점이라면 흑인을 향한 차별 외에는 다른 차별이나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논의에서 철저하게 배제한 점.. 진짜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제작진들이 모르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배제해서 좀 신기하기까지 하다.

나에게는 재미없지만 남들은 재밌다고 하는 작품들

초반에는 재밌었으나 중간에 그만 뒀던 드라마. 많은 추천은 받았으나 왜 재밌는지 모르겠는 드라마 등등. 누군가는 나에게 아니 이게 왜 재미가 없어요? 할 수도 있음. 근데 나도 정확히 이유는 모름. 물론 보라고 하면 볼 수는 있을 정도이기에 노잼 드라마들은 아님. 그냥 어쩌다보니 안 보게 되는 드라마들일뿐.

나르코스 (Narcos)

시즌이 무려 3까지 나왔는데 시즌 1 절반만 봤음. 평소에 마약 카르텔 소재가 들어간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왜 때문인지 지루하게 느껴졌던 드라마. 오히려 이미 어느정도 소재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그랬던걸까? 하튼 내 주변에서 이거 재미없다는 사람 별로 없었는데 나만 별로라고 생각하는 듯.

오펀 블랙 (Orphan Black)

사실 이건 엄청 예전에 봤었다. 몇년 전인가.. 하튼 그 때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시즌 1은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근데 시즌 2부터인가 하튼 시즌 하나 더 생기면서 갑자기 나한테 노잼이 되어버림. 그 이후로 안 봤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시즌 5까지 나온 상태인데 워낙 유명한 드라마니.. 호기심에 봐도 괜찮을 작품인 거 같긴 함.

오렌지이즈더뉴블랙 (Orange Is The New Black)

소재도 괜찮고 스토리도 꽤 재미있었어서 오펀 블랙보다는 길게 봤던 드라마이긴 한데 역시 완결까지 달리진 않았음 ㅋㅋㅋㅋ 오펀 블랙과 마찬가지로 새 시즌 시작 이후로 나한테는 그닥 재미가 없었고 무엇보다 주인공 전 여친으로 나오는 알렉스가 나에게는 너무 짜증나는 성격이였다 ㅡㅡ. 근데 이건 최근에 돌아다니는 짤만 봐서는 다시 재밌어진 것 같아 나중에 볼 거 없으면 다시 볼 의사도 있음. 물론 하도 오래 전에 본거라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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